김하성 ‘멀티 히트’에 22호 도루…8G 연속 안타 행진
배재흥 기자 2023. 8. 2. 14:20
어깨 통증의 여파는 없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멀티 히트’를 때리며 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텍사스와 경기 도중 홈으로 파고들다 상대 포수와 충돌하며 어깨를 다쳤다. 김하성은 이 여파로 전날 콜로라도전에 지명 타자로 출전했고, 이틀 만에 본래 2루수 자리로 복귀해 수비를 소화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3회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출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5회초 1사 1·2루에서 콜로라도 투수 피터 램퍼트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안 소토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1로 앞서갔다.
7회초 3루수 땅볼로 발길을 돌린 김하성은 7-4로 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적시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2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 히트 포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8-5로 이겼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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