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오는 10일 최고 전망…공급력 줄어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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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 수요가 다음 주 중·후반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당시 정부는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께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 수준인 92.7∼97.8GW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산업부는 예비 전력이 여전히 6~11.3GW 수준이어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다음 주에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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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급 능력은 103.8GW로 떨어져
"선제적 수급 조절로 전력 운영 안정화"
올여름 전력 수요가 다음 주 중·후반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연일 기승을 부리는 역대급 폭염에도 전력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전남 영광 한빛원전 2호기 고장 등으로 전력 공급 능력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데다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 ‘카눈’ 변수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기상청 예보 등을 토대로 올여름 전력 수급 상황을 재점검한 결과 오는 10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5~97.8GW(기가와트)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정부는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께 전력 수요가 올여름 최고 수준인 92.7∼97.8GW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력 공급 능력은 두 달 전 106.4GW에서 이날 103.8GW로 2.6GW 떨어졌다. 2.6GW는 원전 약 2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 6월 정부는 106.4GW를 전제로 “올여름 전력 공급이 수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력 공급 능력이 낮아진 것은 한빛 2호기(1GW급)가 지난달 24일 고장 파급방지장치 개량 시험 중 갑자기 정지돼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경남 양산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 운전이 예상보다 지연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산업부는 예비 전력이 여전히 6~11.3GW 수준이어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다음 주에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만약 다음 주 최대 전력 수요가 예측 범위 상단인 97.8GW에 도달하면 예비력은 6.0GW 수준에 그친다.
전력 수요가 이보다 늘어나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경보 단계는 예비력 추가 감소 정도에 따라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된다.
산업부는 전력 수급 경보 발령 전부터 선제적으로 수급 조절을 통해 전력 운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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