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막 나갈 줄 몰랐다”… 민주, 이동관 ‘공산당’ 발언 맹공

배민영 2023. 8. 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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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일부 언론 매체를 겨냥해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대(對)언론 으름장"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대단히 독특한 언론관과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념의 딱지를 붙여서 장악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로 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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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언론관 숨기려는 노력도
안 하는 건 대통령의 비호 때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일부 언론 매체를 겨냥해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대(對)언론 으름장”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대단히 독특한 언론관과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념의 딱지를 붙여서 장악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로 들렸다”고 했다.
지난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공산당 표현은 더더욱 부적절하다”며 “많은 국민은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인을 퇴출시키고, 정보기관을 동원해서 공영방송 인사들을 사찰하고, 인사에 개입하면서 언론을 장악하는 행태를 공산당과 같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세상에나, 세상에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공산당 언론 같은 시대착오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가. 제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맛이 가도 이 정도로 간 줄은 몰랐고, 막 나가도 이 정도로 나갈 줄은 몰랐다”고도 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을 뒷배 삼은 언론 장악 욕망, 경악스럽다”고 이 후보자를 질타했다. 홍 대변인은 “앞으로 ‘정권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대 언론 으름장이고, 입맛에 맞는 매체만 언론으로 대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라며 “이 후보자가 자신의 썩은 언론관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의 비호’ 때문”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언론 장악 시도를 멈추고 이 후보자 임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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