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 환자 17명···조직위 “400여명 증상”

김창효 기자 2023. 8. 2. 14: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 마련된 편의점에 음료수와 얼음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2일 현재 누적 온열질환자는 400여명에 이른다.

전북소방본부는 개막 첫날 고열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온열 질환자 17명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온열질환자 17명 중 13명은 외국인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1명, 남성은 6명이었다.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48명이 온열 질환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위로 인한 가벼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온열 환자는 400여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최창행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1일)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며 “모두 경증이며 중증 환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열 질환 증상을 호소해 잼버리 현장에 있는 의료 시설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 측은 폭염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될 수 있는 대로 야외 활동 행사를 줄이고, 현장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줄여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