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집중호우 폐기물 처리비 100억원 넘을 듯"

장병들의 수해 복구 지원 (청양=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5일 오후 폭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군 한 비닐하우스에서 군 장병들이 대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3.7.25 psykims@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올여름 집중호우로 충남에서 2만5천t이 넘는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비용은 100억원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어진 폭우로 청양·공주·예산·논산·부여 등 5개 시군에서 폐기물 2만5천557t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육상 폐기물만 해당하는 수치로, 서천 등에서 발생한 해양 폐기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군별로는 청양이 1만1천t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 5천t, 예산 4천t, 논산 3천240t, 부여 2천557t 순이었다.

처리 비용은 폐기물 종류에 따라 1t당 25만원부터 44만원까지다. 이에 따라 총 102억5천43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우선 장비 500여대를 투입해 임시 보관 공간인 적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보관하고 있다.

이후 폐기물을 분리·선별해 가급적 재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시군별 공공폐기물 소각·매립시설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민간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 위탁도 병행하고 있다.

처리비는 수해복구비 국비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복구 작업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 잠정 집계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처리와 2차 환경오염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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