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은 팔았다" 2차전지株 '우수수'…에코프로, 장중 5%대↓[특징주]

공준호 기자 2023. 8.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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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종목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종목 인기를 주도한 금양과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의 임원들이 지난달 말 주가 최고가 시기에 자사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도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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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고점매도·상온 초전도체 테마 부각되며 약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차전지 종목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에코프로(086520) 주가는 전날보다 6만7000원(5.55%) 내린 1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만4500원(6%) 내린 38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005490)(-4.67%),엘앤에프(066970)(-2.42%), LG에너지솔루션(373220)(-2.51%), 포스코퓨처엠(003670)(-4.13%), 금양(001570)(-7.50%) 등 2차전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 종목 인기를 주도한 금양과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의 임원들이 지난달 말 주가 최고가 시기에 자사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도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7일(결제일 기준) 보유 주식 8만주 중 4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15만1615원으로, 실제 매도 체결일인 지난달 25일 장중 최고가(15만7000원)에 맞먹는 가격이다. 그야말로 '신의 매도 타이밍'을 잡은 셈이다. 매도 규모만 60억6460만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에코프로비엠 임원 4명의 자사주 대량 매도 소식도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 약 26억원 규모다.

2차전지 종목에서 서남(294630), 신성델타테크(065350), 덕성(004830), 고려제강(002240) 등 상온 초전도체 테마로 수급이 옮겨간 것도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도체 테마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면서다.

초전도 현상은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초저온·고압 상태가 아닌 상온·상압 상태에서 이용가능한 초전도체가 발견된다면 자동차 산업 역시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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