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허위 복귀설 퍼트린 제작사, 검찰 송치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을 유포한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검찰에 송치됐다.
1일 법률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제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지난 2월 심은하에 관한 허위 복귀설을 퍼뜨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바이포엠과 유모 대표 등을 수사 중이다.
당초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심은하 측의 이의 신청을 거쳐 7월 중순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심은하가 은퇴 22년 만에 바이포엠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바이포엠은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과의 계약 및 복귀를 모두 사실무근이라 반박하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후 바이포엠은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며 "심은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와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심은하는 1993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숙희', '아름다운 그녀',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 4년 후인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종종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심은하는 줄곧 가정생활에 전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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