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등급 강등, 亞증시 오후 들어 낙폭 크게 확대...항셍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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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하락 출발했던 아시아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피치의 등급 하향이 위험 회피 성향을 부추겨 이머징(신흥시장)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해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 한국 원화의 약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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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전 하락 출발했던 아시아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2.00%, 한국의 코스피는 1.67%, 호주의 ASX지수는 0.97% 각각 급락하고 있다.
중화권증시도 홍콩의 항셍지수가 2.07%,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 신평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 수개월간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정부의 총 부채 부담과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재정적자 악화를 등급 하향 이유로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위험 회피 현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피치의 등급 하향이 위험 회피 성향을 부추겨 이머징(신흥시장)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해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 한국 원화의 약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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