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 풀리나’ 옛 스승도 못 고친 MF 재능, 결국 맨유 떠나나...스페인행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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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부활에 실패한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가 EPL을 떠나 라리가에 입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반 더 비크 영입을 위해 맨유에 접근했다. 선수 측과 첫 이야기를 나눈 후 구단 사이에 공식적인 접촉이 이뤄졌다. 두 구단은 이적의 방식과 조건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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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부활에 실패한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가 EPL을 떠나 라리가에 입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반 더 비크 영입을 위해 맨유에 접근했다. 선수 측과 첫 이야기를 나눈 후 구단 사이에 공식적인 접촉이 이뤄졌다. 두 구단은 이적의 방식과 조건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한때 촉망받는 미드필더 자원이었다. 아약스에서 데뷔해 2017/18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2018/19시즌 기량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반 더 비크는 해당 시즌 57경기 17골 13도움으로 아약스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에도 반 더 비크는 37경기 10골 1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뛰어난 득점 능력을 선보인 그에게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2020년 9월 3900만 유로(한화 약 554억 원)를 지불하고 아약스의 기대주를 영입했다.
부푼 꿈을 안고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지만 반 더 비크의 맨유 생활은 실패에 가까웠다.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였던 2020/21시즌 36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2021년 11월에 부임한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반 더 비크는 지난해 1월 에버턴 FC로 임대 이적하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아약스 시절 반 더 비크의 스승이었던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대와 달리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반 타박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했던 그는 지난 1월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텐 하흐 감독 밑에서도 반 더 비크는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반 더 비크의 맨유에서의 전망은 어둡다. 중앙 미드필더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건재하고 첼시에서 메이슨 마운트까지 합류했다. 맨유의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반 더 비크에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관심을 보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베테랑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은퇴하면서 중원에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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