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즌스, 앙금 남았나? “GSW의 폴 트레이드 이해 못 해”[NBA]
드마커스 커즌스(32)가 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든스테이트)의 크리스 폴(38) 트레이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즌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매체 SiriusXM ‘NBA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폴 트레이드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커즌스는 “나는 크리스 폴 트레이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골든스테이트를 끌어올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 NBA 선수인 에디 존슨이 ‘왜 이해하지 못하냐’고 묻자 커즌스는 폴의 나이를 언급했다.
폴이 쌓아 올린 업적을 깎아내려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한 커즌스는 “늙은 베테랑을 위해 젊은 청년(조던 풀)을 없앴다. 나는 폴이 골든스테이트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면서도 “그가 이번 여름에 젊음의 샘을 찾은 뒤 MVP를 탈 수 있을지 올해의 식스맨을 탈지 누가 알 수 있나”라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커즌스는 “그의 경력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과 팀에 합류하는 과정을 살펴본다면 골든스테이트를 정말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 안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때 리그를 호령하던 빅맨이던 커즌스는 아킬레스건 파열과 ACL(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으면서 급속도로 꺾이고 만 비운의 선수다.
커즌스는 폴과 상당히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폴이 자신의 앞에서 플랍을 하자 커즌스는 인터뷰에서 ‘사기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커즌스는 돌아서는 폴에게 공을 투척하는 사건을 저질렀고 자말 크로포드와 인사하려는 아이재아 토마스를 저지해 폴이 있는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합류하기 전에 폴은 피닉스 선즈에서 3시즌을 보냈다.
2022-23시즌 동안 59경기에 출전한 폴은 평균 13.9득점 3.4리바운드 8.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11.3개 시도) 3점 성공률 37.5%(4.4개 시도)를 기록했다.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낙마하기 전까지 폴은 평균 37.5분을 뛰었다. 그러나 무리한 출전시간을 감행하던 그는 사타구니 부상을 겪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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