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착공·준공 모두 줄었다

이미연 2023. 8. 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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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의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나마 건축 허가 연면적은 최근 5년간 상반기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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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토부

올해 상반기 전국의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나마 건축 허가 연면적은 최근 5년간 상반기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가 겹친데다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 조달에도 빨간 불이 켜지면서 건설경기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함께 줄어들면서 향후 공급감소 여파로 집값 상승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인허가된 건축물은 7만7501동으로 작년 동기(10만5626동)보다 26.6% 감소했고 면적 기준으로는 7202만9000㎡로 작년 동기보다 22.6% 줄었다. 특히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인허가 건축물 수는 수도권(2만6321동)이 30.5%, 지방(5만1180동)은 24.5% 각각 줄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인천 87.9%, 울산 11.7%, 대전 5.9%, 부산 5.2% 순으로 4개 시·도에서 건축 허가 면적이 증가한 반면 세종, 충북, 대구, 경기, 제주, 경남, 경북, 충남 등 13개 시·도에서는 건축 허가 면적이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상업용(-28.0%), 주거용(-22.7%), 기타(-21.3%), 공업용(-18.3%), 교육 및 사회용(-8.9%) 등 모두 감소했다.

전국 상반기 착공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7% 줄어든 5만8475동으로 집계됐다. 수도권(1만8288동)이 33.1%, 지방(4만187동)이 26.5% 각각 줄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대전(4.1%) 1개 시·도에서만 착공 면적이 증가하고 대구, 세종, 경북, 경기 등 16개 시·도에서는 착공 면적이 전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준공된 전국 건축물은 6만6130동이고, 연면적으로는 7047만1000㎡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건축물 기준으로 13.1% 감소한 것이다. 다만 연면적 기준으로는 3.3% 증가했다.

수도권(3824만7000㎡)의 준공 면적은 1년 사이 5.3% 늘었고, 지방(3222만4000㎡)은 1.0% 증가했다.

국토부는 "전국 준공 면적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준공 면적 증가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과 건축물생애이력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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