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공시 서식 표준화

박채영 기자 2023. 8. 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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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쉽게 알수 있도록 공시 정보가 체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서식을 표준화하고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시관리체계는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로 이원화돼 있고, 양쪽의 공시 대상, 범위, 기간 등이 달라 의결권 행사 내역 분석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또한, 의안유형 구분이나 주식수 기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운용사별 비교가능성이 떨어지고, 특정 종목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 등 목적에 맞는 검색이 어려워 정보활용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가 의결권 행사 시 중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투자자도 운용사별 행사내역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정보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등은 우선 내년 주주총회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와 거래소 공시서식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또한 운용사별 일괄 공시 내역뿐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펀드 기준으로 공시하는 금융투자협회와 운용사 기준으로 공시하는 한국거래소의 공시정보를 상호 연동해 공시 정보의 다각적 분석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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