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댄서 가슴 만지라고 강요”...성희롱 혐의로 피소된 팝 가수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일(현지시간) “리조와 제작사가 팀의 전직 댄서 3명에게 성희롱과 적대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조의 댄서로 활동했던 아리아나 데이비스, 크리스탈 윌리엄스, 노엘 로드리게스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리조와 제작사 빅걸 빅 투어링(BGBT), 댄스팀 수장인 셜린 퀴글리를 고소했다. 댄서 3명은 성적, 종교적, 인종적 괴롭힘, 장애 차별,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댄서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홍등가 클럽에서 열린 라이브쇼에서 누드 댄서를 만지고 성적 행위를 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리조가 자신들을 누드 카바레에 강제로 참석하게 하는 등 선택권을 강탈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아리아나 데이비스는 체중감량 압박도 받았다고 했다. 제작사가 댄서들의 체중을 관리하고, 흑인 댄서들이 게으르고 프로답지 못하다며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리조 측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리조는 2013년 ‘바치 앤 쿠키(Batches and Cookies)’로 데뷔했다. 첫 메이저 정규 음반인 ‘커즈 아이 러브 유(CUZ I LUV YOU)’로 2020년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를 포함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어바웃 댐 타임(About Damn Time)’으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리조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를 펼쳐왔다. 내 몸무게가 몇 킬로든, 내 몸매가 어떻든 나는 내가 좋고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앨범, 무대, 패션에서 거리낌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다. 빅사이즈 모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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