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자카르타·방콕 고위급 인사와 면담…직항노선 개설 요청

강승남 기자 2023. 8. 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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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일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항공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오영훈 지사는 1일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소개하고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항공기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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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세안시장포럼 참석차 자카르타 방문…지방외교 확대 잰걸음
오영훈 제주지사(왼쪽)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 행사장에서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과 인사를 나누고 제주해녀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일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항공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오영훈 지사는 1일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소개하고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항공기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자카르타와 제주가 하늘길로 연결되면 관광은 물론 통상과 경제 분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헤루 부디 하르트노 대행은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항공사와 논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관광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등 제주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 행사장에서 타비다 까몰욋 방콕 부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제주해녀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오 지사는 이어 타비다 까몰욋 방콕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논의를 구체화하고 제주-방콕 간 직항노선 재개를 건의했다.

오 지사는 "양 도시의 관광과 신산업, 경제통상 분야 교류를 위한 많은 논의가 진행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주와 방콕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면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비다 까몰욋 부시장은 "태국인들이 한국의 소프트파워, 특히 음악과 영화를 좋아한다"며 "어떠한 분야든 협력을 환영하고 직항노선 재개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지사는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설명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이장근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에게 아세안을 중심으로한 제주의 지방외교 정책을 소개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장근 대사는 "아세안은 국제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힘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제주포럼에 아세안 관련 세션을 마련하는 등 더욱 진전된 논의를 펼쳐나가면 좋겠다. 아세안 한국대표부에서도 아세안 진출을 위한 제주의 행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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