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메릴린치, 국내 아리랑본드 발행 재개…3년 5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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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BOA메릴린치 네덜란드법인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A메릴린치 네덜란드법인은 지난달 27일 200억원 규모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BOA메릴린치는 국내 시장에서의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원화채 조달은 BOA메릴린치가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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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BOA메릴린치 네덜란드법인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발행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A메릴린치 네덜란드법인은 지난달 27일 200억원 규모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아리랑본드는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모 형태로, 만기는 10년이다. 표면금리는 연 4.4% 수준으로, BOA메릴린치 본사가 지급보증에 참여했다. 하나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 BOA메릴린치는 1년 후부터 투자자에게 중도상환을 요청할 권리(콜옵션)를 부여했다.
BOA메릴린치는 국내 시장에서의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첫 아리랑본드 1년물 200억원어치를 시작으로 2020년 2월에는 30년물 300억원어치를 찍은 바 있다. 이번 물량까지 더하면 조달 규모는 모두 700억원에 달한다.
채권만기를 장기화한 것은 채권 수요자인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원화채 조달은 BOA메릴린치가 처음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골드만삭스,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 등 글로벌 IB들이 국내 시장을 조달처로 삼기 시작했다.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환경도 해외 IB가 국내 채권시장서 발행을 늘리는 이유로 꼽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B들은 자금 조달 다변화 측면에서 원화채 조달을 택했다"며 "한국의 신용도가 우량한 편이어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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