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企 수출액 5.5% 감소...6월 들어 회복세 전환

최상현 2023. 8. 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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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중간재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일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58억 달러로 전년(591억 달러) 동기 대비 줄었다.

러시아·베트남·아랍에미리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하며 중국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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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중간재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화장품과 자동차 수출액은 크게 증가했고 6월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일 발표한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58억 달러로 전년(591억 달러)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12.4%가 감소한 총 수출이나 13.8% 감소한 대·중견기업 수출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게 중기부 설명이다.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는 7만6310개사로 3.4% 증가했다. 특히 신규 수출기업 수는 13.5% 감소하고, 수출 중단기업 수는 8.2%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이다.

월별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17.1% 감소하며 최대 폭 하락을 보였고, 이후 점차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3월 -9.1%, 4월 -6.0%, 5월 -5.7% 등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고, 6월 들어 3.1% 증가하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와 화장품이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25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4.6% 성장했다. 주요국의 중고차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가 크게 확대돼 역대 최초로 반기 2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5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러시아·베트남·아랍에미리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하며 중국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 수출은 63.7% 감소했다. 반도체와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액도 각각 14.4%와 11.7%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국 대부분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와 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기준 수출 최고치를 달성했고, 유럽(11.4%)과 중동(5.6%)에서도 화장품과 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우대 지원한다.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책을 펴고 있다. 아울러 해외규격인증 획득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지원 사업도 운영 중이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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