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이차전지 전공' 개설…지역 취업까지 연계

내년 1학기부터 3·4학년 대상 '이차전지 전공' 개설
이론 실습, 현장 직무 반영…취업-정주 여건 강화 기대

울산대학교가 이차전지 전공을 개설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특히 울산광역시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맞춰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는 융합대학에 이차전지 전공을 신설, 내년 1학기부터 3·4학년 100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차전지 전공 교과목은 '이차전지 소재화학', '이차전지 제조공정 및 설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울산대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했다.

두 대학은 또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한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울산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64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화학 분야 중견기업인 코스모화학㈜, 코리아피티지㈜와 '이차전지 분야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울산대 오은석 화학공학부 교수는 "이차전지 전공 개설을 통해 울산 이차전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지역 대학에 입학하고 취업 그리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31일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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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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