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너브러더스 "진심으로 사과"...일본이 '바비'에 분노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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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바비' 측이 '오펜하이머' 캐릭터를 합성한 이미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일본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자, 배급사인 미국 워너브러더스가 결국 공개 사과했다.
이에 '바비'의 일본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재팬'은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미국에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두 작품을 볼 것을 권장하는 해외 팬들의 무브먼트(바벤하이머)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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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바비' 측이 '오펜하이머' 캐릭터를 합성한 이미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일본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자, 배급사인 미국 워너브러더스가 결국 공개 사과했다.
1일(현지시각) 포브스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최근의 둔감한 소셜 미디어 참여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스튜디오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달 21일 개봉한 '바비'는 같은 날 상영을 시작한 영화 '오펜하이머'와 함께 흥행에 성공하면서, 온라인에서는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라는 신조어와 함께 영화 속 인물을 합성한 2차 창작물이 유행하고 있다.
'바비'는 인형들만의 세계인 '바비랜드'를 떠난 바비가 인간 세상으로 나오며 겪는 일을 그린 작품이고, '오펜하이머'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동명 인물의 삶을 다뤘다.
영화 팬들이 만든 '바벤하이머' 합성 사진에는 불바다를 배경으로 원자폭탄 개발자 오펜하이머가 활짝 웃는 바비를 어깨 위에 태우고 있다. 바비의 주인공의 머리에 버섯구름을 합성한 사진 등도 있다.
'바비'의 배급사는 SNS 공식계정에서 이 같은 사진에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이라는 댓글과 하트 이모티콘 등을 남기며 호응했다. 이후 일본 누리꾼사이에서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피해를 희화화했다"라고 비판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No Barbenheimer(노 바벤하이머)' 해시태그 운동과 더불어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다.
이에 '바비'의 일본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재팬'은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미국에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두 작품을 볼 것을 권장하는 해외 팬들의 무브먼트(바벤하이머)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영화 '바비'의 미국 본사 공식 계정의 배려가 부족한 반응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미국 본사에 합당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려가 결여된 일련의 반응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다음날 워너브러더스 미국 본사 측도 사과문을 발표하며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바비'는 오는 11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 등의 방일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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