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수영 이호준 "일희일비하지 않으니 기록 단축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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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급성장, 한국 수영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결과에 일희일비 않겠다 다짐한 것이 발전의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을 마친 이호준과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등 경영 대표팀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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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한 김우민 "아시안게임 4관왕이 목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최근 1년 동안 급성장, 한국 수영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결과에 일희일비 않겠다 다짐한 것이 발전의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을 마친 이호준과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등 경영 대표팀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서 이호준은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2명이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종목 출전 없이 계영만 나섰던 이호준으로선 1년 동안 큰 발전을 이룬 셈이다.
이호준은 "결선 진출과 개인 기록 경신이 이번 대회 목표였다. 결선 진출은 해냈고, 기록 경신은 못했지만 그래도 근접한 결과를 냈다.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이호준은 수영대표팀에서 최근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로 꼽힌다. 이전에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지난해 두 차례 해외 전지훈련 등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고 이를 변곡점으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이호준은 "악조건 속에서 훈련하다보니 페이스도 좋아졌고 멘탈 관리에도 도움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호주 선수들과 코치들이 수영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훈련하는지 보고 많은 걸 느꼈다"면서 "이전에는 매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일희일비했다면 작년부터는 한 대회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그랬더니 기록 단축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마음가짐을 바꾼 게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서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동시에 단점도 확인했다. 그는 "스타트 동작이나 돌핀 킥에서 아직 세계적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면서 "아시안게임 때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우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 계영 800m 등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앞당겼다.
그는 "잘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피드와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 기세를 이어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서 기록을 앞당긴 만큼,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우민은 "4관왕이 목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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