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3파전 시작, “무조건 입소문 싸움”[MD픽](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일 ‘비공식작전’ ‘더문’이 개봉하면서 ‘밀수’와 함께 본격적인 3파전이 시작됐다. 기자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다음주 개봉하기 전에 먼저 입소문을 타는 영화가 흥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밀수’가 지난주 흥행세를 이어가며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22.2%로 1위에 올랐다. ‘더 문’(15.6%)와 ‘비공식작전’(13.6%)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연타석 흥행 홈련을 터뜨리며 순항 중이다. 70년대 복고풍 감성을 적극 살려낸 개성 넘치는 연출이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밀수를 둘러싸고 해녀들, 범죄조직, 해경이 맞물리며 서로 속고 속이는 플롯이 흥미를 높인다. ‘충무로 액션키드’로 불렸던 류승완 감독 특유의 활력 넘치는 액션신도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은 저마다의 특색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더 문’은 2029년,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우주 생존 드라마.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을 달성한 김용화 감독은 시각특수효과(VFX), 색 보정 등 제작 공정을 4K로 담아 달과 우주의 질감을 극대치로 표현했다.
도경수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그는 달에서 홀로 생존하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관록의 배우’ 설경구는 뛰어난 리액션 연기로 도경수와의 감동적인 호흡을 이끌어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물.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의 ‘서스펜스의 장인’답게 시종 쫄깃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이야기와 하정우, 주지훈 특유의 유머를 결합시켜 흥미로운 버디무비를 완성했다. 선한 사람들의 믿음의 연대로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테마 속에 뭉클한 휴머니즘까지 녹여냈다.
과연 어떤 영화가 8월 첫째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지 충무로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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