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해 대출 성장 목표 30% 중반대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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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대출 성장 가이던스를 30% 중반대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출 성장 가이던스는 상반기 실적이 당초 제시된 가이던스를 상회함에 따라 최소 30% 중반대까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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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대출 성장 가이던스를 30% 중반대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10% 중반대 성장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출 성장 가이던스는 상반기 실적이 당초 제시된 가이던스를 상회함에 따라 최소 30% 중반대까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도 대출 신장 폭이 꽤 크겠다고 생각했으나 수신의 조달에 비해 1분기 대출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2분기에는 저희 기대대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늘었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같은 신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했을 때 빠른 시장 장악력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대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대환을 먼저 떠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대환 목적 용도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을 봤을 때 이런 접근 방식이 유효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출 성장 연간 가이던스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하반기 성장을 예상한 것"이라면서 "시장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신용대출 중심 대출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고 은행연합회 공시에 잔액 기준이 추가되면서 은행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COO는 "여신 성장과 더불어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경우 카카오뱅크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연중 기준 2.35~2.4%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NIM 숫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은행연합회 공시로 알 수 있는 다른 은행의 대출별 취급 금리나 조달금리, 예대금리차 정보를 보면서 적정 수준의 여수신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체율과 관련해 김 COO는 "5월 말 시장 전체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은 0.75%이나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0.71%로 0.04%포인트 낮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7%가 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산 건전성 관리가 잘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2분기 NIM은 2.26%로 전 분기 2.62%에 비해 0.36%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은 2분기 0.52%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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