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타기 불안해" 이차전지주 흔들…대신 뜨는 '이 업종'

김진석 기자 2023. 8. 2. 1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해온 이차전지주의 등락 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피해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 움직임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크다"며 "이차전지 주도주는 곧 힘을 잃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색해 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올해 증시를 주도해온 이차전지주의 등락 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피해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 움직임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AI(인공지능)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는데 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일 오전 11시 15분 셀바스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7.48%) 오른 1만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노을(+1.38%)도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는 이날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만 200~500%대 사이 상승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의료 AI 전문 기업 셀바스헬스케어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다. 셀바스헬스케어가 투자한 이스라엘 디지털 치료 기기 업체인 울트라사이트의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AI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은 세계 최대 말라리아 시장인 나이지리아 본격 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흔들리는 이차전지의 공백을 채울 적임주(株)는 AI 관련주가 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는 향후 사회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10대 기술 중 하나로 생성형 AI를 꼽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활용도 확장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국내외 대기업들의 생성형 AI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특히 의료 AI에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풍부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의 발전, 로봇시스템의 디지털화 환경하에서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일환으로 수술용 로봇 시장 성장세 가속화될 것"이라며 " 이에 따라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도주를 찾아라…"AI, 모멘텀 뚜렷"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일 AI 시장 개화 기대감으로, 플랫폼 기업 NAVER와 카카오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그간 시장에서 소외당하던 플랫폼주의 반등이 AI주의 상승을 돕고 있다. NAVER는 이달 24일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검색 서비스 '큐'와 AI 챗봇 서비스를 런칭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자체 개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의 주가 급등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며 "한국어에 특화한 AI인 만큼 글로벌 AI 챗봇들과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시장의 우려를 넘어서는 수준의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와 함께 상반기 주도주로 주목받았던 AI.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힘을 잃은 모습이지만, AI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를 접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차전지의 경우 최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는데 AI 업종의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크다"며 "이차전지 주도주는 곧 힘을 잃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색해 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