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농구리그 향하는 이대성 "안정보다 성장 원해"

박지혁 기자 2023. 8. 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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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FA)을 통해 일본 B리그로 진출한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새로운 도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대성은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보다 성장을 원했다"며 일본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FA 자격을 얻은 후, 국내 구단의 접촉이 있었지만 이대성은 호주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며 정중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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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농구선수 이대성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해외 진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대성은 일본프로농구 B리그 팀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3.08.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FA)을 통해 일본 B리그로 진출한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새로운 도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대성은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보다 성장을 원했다"며 일본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성은 지난달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KBL를 대표하는 선수로 그의 일본 진출은 다소 파격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8.1점을 기록했다. 국내선수 중 득점 1위다.

FA 자격을 얻은 후, 국내 구단의 접촉이 있었지만 이대성은 호주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며 정중히 거부했다.

그는 "안정적인 것보다 절박함과 경쟁이 그동안 나를 발전하게 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절박함이 계속해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중앙대 대학 시절 전격적으로 미국 브리검영대학으로 떠났고, 2017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에 도전했다.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향할 예정인 이대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라면서도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KBL에서보다 더 나은 걸 보여주고 싶다. 본질은 더 나은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것이다. 올 여름에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열심히 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과거 도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익숙하고, 안정적인 걸 놔야 했기 때문"이라며 "아내가 나의 해외 도전에 대해 '가지 말라고 해도 갈 거잖아'라며 별 얘기를 하지 않았다. 감사하다"고 더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농구선수 이대성(왼쪽), 이현중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해외 진출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02. kch0523@newsis.com

KBL 정상급 기량을 가진 이대성은 자기애가 강한 선수다. 가끔 돌발적인 행보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대성은 "우리나라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약하다. 나의 개인적인 기준은 은퇴하는 시점까지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KBL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맞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단, 인생은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 한해, 한해 어렵겠지만 말하고 싶은 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성장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지막에는 돌아와서 은퇴할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유재학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이대성은 "땀을 더 많이 흘리고, 배고픈 사람이 이긴다는 말씀을 감독님께서 하셨다. 그게 진리"라며 "나보다 땀을 더 흘린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5일 출국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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