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당해도 새 역사' 오타니, 이번엔 ML 신기록 희생양... 6G 연속 안타+13호 도루에도 팀은 1-5 패배 [LAA 리뷰]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4로 소폭 하락했다.
LA 에인절스는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25)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 1-5로 패배, 연승을 2에서 멈췄다. 56승 52패가 된 LA 에인절스는 다시 시애틀 매리너스(55승 51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4위로 떨어졌다.
스트라이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풀타임 첫 시즌인 지난해부터 2년 연속 200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새로운 '닥터 K'로 주목받는 대형 유망주. 선발은 구종이 다양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 더욱 화제인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130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년 전 '닥터 K' 랜디 존슨이 2001년 기록한 130⅔이닝 200탈삼진을 깬 것이라 주목받았다.
이날도 스트라이더는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0.9㎞), 평균 97.3마일(약 156.6㎞)에 달하는 시속 87.6마일(약 141㎞)의 슬라이더로 무려 28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그 중 하나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스트라이더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 상단으로 향하는 시속 98마일(약 157.7㎞) 포심 패스트볼에서 헛스윙했고,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심 패스트볼은 그냥 지켜봤다. 3구째 체인지업은 2구와 같은 위치에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오타니도 별 수 없다는 듯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 삼진은 스트라이더의 올 시즌 200번째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이었다. 123⅓이닝 만에 만든 200탈삼진으로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130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또 단축시켰다. MLB.com에 따르면 현대 야구 시대(1920년 이후) 존 스몰츠(5회), 필 니크로(3회), 찰리 모튼(2회)에 이어 200탈삼진 시즌을 2회 이상 기록한 4번째 투수가 됐다. 또한 1893년 마운드가 (홈플레이트에서) 현재의 거리로 옮겨진 뒤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두 시즌에서 모두 200탈삼진을 잡아낸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다른 네 명은 다르빗슈 유, 노모 히데오, 드와이트 구든, 허브 스코어였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도 스트라이더를 당해내지 못했다. 3회초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이어갔지만, 한복판을 질러 들어오는 시속 87.5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야 앞선 굴욕을 조금이나마 같아줄 수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통타해 유격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곧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쳐 13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헌터 렌프로가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나며 6경기 연속 안타와 13호 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LA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6승)째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 6안타, 애틀랜타 7안타로 두 팀의 안타 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장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맷 올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말 1사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우중월 홈런으로 2-1 리드를 만들었다. 7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올란도 아르시아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해리스 2세가 백투백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스트라이더는 6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3패)째를 달성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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