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감독의 리스펙트"콜린 벨,멋진 감독...내일 우리를 놀라게할것"[女월드컵 현장 인터뷰]

전영지 2023. 8. 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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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은 멋진 감독이다.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다."

마르티나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콜린 벨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은 '한국전, 어떤 경기를 기대하느냐'는 독일 기자의 질문에 "상대팀을 기대하고 있다. 3번의 다른 시스템이 있는 팀이라 내일 접근법이 기대된다. 콜린 벨 감독은 멋진 감독이라 저희를 놀라게 할 것이다. 부임 이후 한국 팀을 계속 성장시켜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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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리즈번(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콜린 벨 감독은 멋진 감독이다.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이다."

마르티나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콜린 벨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독일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대한민국과 격돌한다.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은 2일 오후 12시20분(한국시각)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경기 하루전 가진 기자회견에 '2001년생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레나 오버도르프와 함께 나섰다.

한국과 3차전 치르는 독일 대표팀 기자회견<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IFA랭킹 2위, 독일은 H조 첫 경기 모로코전에서 6대0으로 대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낙승을 기대했던 2차전, '남미 복병' 콜롬비아 린다 카세이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까지 헌납하며 1대2로 패했다. 월드컵 2회 우승, 지난해 여자유로 준우승국,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 이미지를 구겼다. 한국을 1대0으로 잡으며 월드컵 첫 출전에 역사적 첫 승을 기록한 모로코(1승1패)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2위다. 16강을 위해선 한국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30여명의 독일 취재진이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2013년 독일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 프라우엔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 2014년 독일컵, 2015년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콜린 벨 감독의 명성을 독일 기자들도 인정했다.

질문에 답하는 포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은 '한국전, 어떤 경기를 기대하느냐'는 독일 기자의 질문에 "상대팀을 기대하고 있다. 3번의 다른 시스템이 있는 팀이라 내일 접근법이 기대된다. 콜린 벨 감독은 멋진 감독이라 저희를 놀라게 할 것이다. 부임 이후 한국 팀을 계속 성장시켜왔다"고 답했다. "두 번째 모로코전은 잘하진 못했지만 발견할 것이 많았다. 다른 상황에서 경기 치르도록 준비했더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를 최대한 분석한 결과 우리에게 뭔가 공간을 줄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어떤 포메이션에 관계없이 공간을 내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한국전을 맞는 분위기에 대해 독일 감독은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건설적인 비판도 있다. 저희가 명확하게 분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다음 경기를 즐기고 승리하고 당연히 16강에 가고 싶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있고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고 이전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로 나아가자고 하고 있다.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도 흔쾌히 답했다. "한국팀의 강점은 시스템이 유연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훈련이 잘 돼 있다고 생각했다. 속도도 높았다. 90분 내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훈련이 잘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고강도'를 많이 가져왔다. 선수들이 더 용감하게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저희가 한국의 다음 세대를 확인할 기회도 있었다. 경력 있는 선수들은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겠지만 차세대 선수들을 통해 미래도 봤다"고 답했다. 아래는 독일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브리즈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한국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감독]저희는 이전과 똑같이 준비를 했다. 이전 게임을 분석했다. 상대팀에 대해 분석했다. 어떻게 대응할지 어떤 공간을 써야 할지, 강점 약점을 분석했다. 언제나처럼 똑같이 준비했다.

▶[레나]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강하게 했다. 감독님 말씀대로 진행했다.

-레나 선수는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 하는데 콜롬비아전에선 공격적으로 했다. 한국전도 더 공격적으로 나설 생각인지.

▶[레나]그랬으면 좋겠다. 저는 미드필드에서 꽤 잘해왔다. 그래서 제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모험적으로 할 수 있을 것같다.

-수석코치가 내일 공격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가 계획을 갖고 있긴 하다. 스쿼드의 다른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 부상한 선수들도 있어서 상대팀에게 대응을 잘하기 위해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수비수 마리나 헤겔링의 출전 여부?

▶저희에게 큰 의미를 가진 선수다. 마리나가 훈련을 하고 경기를 잘 치르고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팀의 가치를 더해줄 것이다. 준비가 됐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윙어를 잘 활용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다. 풀백 선수를 활용하는데 장점은 무엇인가? 레나 선수의 중요성은?

▶윙어를 활용한다고 했나?(반문) 풀백으로, 그렇다. 가끔은 그래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상황에 따라 실력 좋은 수비수가 나서지 못할 때 역량이 높은 선수들이 윙어를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해야할 수도 있다. 상대팀에 따라 경기를 치를 때 중요한 요소다. 레나는 수비도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이 역할을 맡아주는 것을 고맙게 생갹한다. 레나 오버도프 선수는 부상 후 복귀했다.두 번째 경기에 출전했는데 레나가 안정적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경기를 잘 치렀다.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이 성장했다. 더 많은 공격, 자신감, 골을 보여줄 것이다. 이런 자신감으로 내일 무엇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독일, 브라질 등 강호들이 조별 예선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얻은 것은?

▶[감독]토너먼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타이트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게임 강도도 높았고 신체적인 강도가 높았다. 모든 경기에서 모든 팀이 최선을 다했다. 미국-포르투갈전도 그랬다. 여자축구 레벨이 올라가고 있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강해지고 있다. 아시아, 남미 팀도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스타일로 경기 치르는 걸 보는 게 흥미로웠다. 멋진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경기가 흥미롭다. 아이티, 자메이카 등이 발전하는 것 보는 게 너무 좋다.

▶[레나]저도 좋다. 제가 어릴 때는 12골 들어가는 경기도 봤는데 이번 대회, 타이트한 경기를 보는게 흥미롭다.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재밌다. 경기가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콜롬비아전에선 좀 달랐다. 포지션이 변할지가 궁금하다.

▶콜롬비아전에선 수비가 달랐다. 우리가 수비적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계획한 것은 아니고 공간을 만드려 했다. 강하게 했다. 상대 따라 다르다. 최전방에 3명이 나간다면 공격 스타일 따라서 저희가 다르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피치위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콜롬비아전은 수비적으로 해야 했다. 상대가 다이내믹한 공격을 했기 때문에 공간을 만들려 했다. 만약 상대가 수비적이라면 다르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풀백에서. 저희가. 오랫동안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가끔은 잘되고 잘 안될 때도 있다. 상황에 맞게 경기해야 한다. 패스, 스프린트, 상대 팀에 맞서 경기하는 것은 순간순간에 맞춰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피치 위에서 코칭이 더 잘된다.

-내일 한국전, 어떤 경기를 기대하나? 팀에 하고 싶은 말은?

▶상대팀을 기대하고 있다. 3번의 다른 시스템을 선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내일 접근법이 기대된다. 저에게 놀라움을 줄 것이다. 콜린 벨 감독은 멋진 감독이라 저희를 놀라게 할 것이다. 팀을 계속 성장시켰다. 두번째 경기에서 잘하진 못했지만 발견할 것이 많았다. 다른 상황에서 경기 치르도록 준비했다. 뭔가 공간을 줄 것이란 걸 알기 때문에 어떤 포메이션든 관계없이 공간을 내줄 것으로 본다. 경기중 최대한 분석했다.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건설적인 비판도 있다. 저희가 명확하게 분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된다. 다음 경기를 즐기고 승리하고 당연히 16강에 가고 싶다.우리는 자신감 갖고 있고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고 이전 경기 잊고 다음 경기로 나아가자고 하고 있다.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넉아웃 스테이지의 압박감과 골 결정력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기보다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당연히 이기고 싶은 건 변함없다. 2차전에서 져서 이번엔 이겨야 한다. 압박감을 받지만 그 압박감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 분위기가 늘어지면 더 못한다. 우리 팀엔 경험 있는 선수들도 많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 도와주고 이전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은 이런 분위기를 잘 안다. (압박감 있는 경기를)미리 치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 16강에 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레나 선수에게 묻겠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낙관주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레나]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두 긴장하지만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긴장했다고 우리는 머뭇거리지 않는다. 우리는 강한 팀이다. 긴장하든, 긴장하지 않든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팀의 장단점, 마음가짐

▶한국팀의 강점은 시스템이 유연하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훈련이 잘 돼 있다고 생각했다. 속도도 높았다. 90분 경기를 치르는 것 보고 훈련이 잘됐다고 생각했다. 콜린 감독이 고강도를 많이 가져왔다. 선수들이 더 용감하게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한국의 다음 세대를 확인할 기회도 있었다. 경력 있는 선수들은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지만, 차세대 선수들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도 봤다.

-레나 선수에게, 콜롬비아전 신경전도 있었고 강하게 붙는 편인데.

▶[레나]강도가 그렇게 높진 않았다. 원래 강도 있게 한다.

-레나 선수에게 분위기가 좋다면 상대팀과의 경기에서 가장 노력해야 하는 점은?

▶[레나]컴비네이션을 봤을 때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하다보면 아주 잘 되는 경우가 있다. 경기중 그런 모습을 최대한 보여줘야한다. 훈련하던 대로 하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

-레나 선수는 옐로카드를 쉽게 받는 선수중 하나다. 이번엔 조심해야 한다. 변화된 모습일 있을까?

▶[레나]16강, 8강까지 가려면 중단해선 안된다. 원래대로 경기할 것이라는 말씀 드린다. 옐로 카드는받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원래 하던 대로 경기하고 어떻게 경기가 풀릴지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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