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韓 증시↓…정부, 시장 모니터링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우리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피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앞서 S&P는 2011년 8월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부채 한도 인상을 놓고 대립하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1%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정부, 시장 영향 점검회의…"변동성 확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우리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피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 발표 직후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8% 하락한 2630.23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918.36으로 2.27%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287.5원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앞서 S&P는 2011년 8월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부채 한도 인상을 놓고 대립하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로 인해 당시 미국 증시가 15% 이상 급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영향을 받았다.
방 차관은 “12년 전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심화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필요 시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