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美애틀란타 연은 총재 “9월 금리 인상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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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이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금리 인상에 있어서) 우리가 적절하게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면 고용 부문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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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구인건수 감소…‘디스인플레이션’ 부합”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어 과도한 긴축이 오히려 위험을 낳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작년에 보았던 최고치에서 벗어나 둔화된 상황이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최근 지표는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당시 상승률(3.8%)보다 낮았고 2021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4.6%에서 4.1%로 낮아졌다.
보스틱 총재는 “PCE지수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최고치에서 최근 한달 동안 3%로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2% 목표에 대한 ‘유망한 진전(promising progress)’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이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금리 인상에 있어서) 우리가 적절하게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면 고용 부문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보스틱 총재의 예상대로 노동 시장도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958만건)는 2021년 4월(929만건)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고용 대비 자발적으로 퇴사한 근로자 수를 측정하는 이직률도 2.4%로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구성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인사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투표권을 가진다.
한편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인상이다. 금리 수준은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어 9월 통화정책 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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