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전남대병원, 심장에 바르는 심근경색 치료제 개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8. 2. 12:57
‘전도성 수화젤 심근 패치’ 개발
광주과학기술원(이하 지스트)과 전남대학교 병원 연구팀이 심장에 바르는 심근경색 치료제를 개발했다.
지스트는 2일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 연구팀이 심장에 발라서 심근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전도성 수화젤 심근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장질환에 사용하는 ‘심근 패치’는 심장의 박동을 물리적으로 지지해줌으로써 심실벽이 얇아지고 심실이 확장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심근 패치를 고정하기 위한 외과적인 봉합, 의료용 스테이플러 등으로 인해 출혈이나 염증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심장에 발라서 사용할 수 있고 높은 전기전도성과 접착성을 갖췄고 심근경색 이후 손상된 심장의 기능과 구조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지스트 교수는 “기존 심근 패치의 한계를 뛰어넘어, 심외벽에 손쉽게 바를 수 있는 전도성 수화젤 심근 패치를 제작했다”며 “향후 심근경색을 쉽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심근 패치 플랫폼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 김용숙 교수가 지도하고 이민규 박사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공동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ACS Nano’에 지난 6월 2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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