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구호대원들 환호·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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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즐거운 비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공항에서 한국으로의 출발을 기다리던 우리 공군 수송기 안에 뜻밖의 손님이 나타났다.
KDRT 대장인 권기환 외교부 본부대사는 현지 방송에 출연해 "캐나다가 6·25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2만6000여명을 한국에 파병한 것을 기억한다"며 "우리 한국인들은 캐나다의 희생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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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韓·캐나다 우호 관계에 전기 마련"
“집까지 즐거운 비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기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한 트뤼도 총리는 “집까지 즐거운 비행이 되시길 바란다”라는 말로 무사 귀국을 기원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환송사를 마쳤다. 트뤼도 총리의 따뜻한 배려에 기내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캐나다는 올해 초부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12만3000㎢의 국토가 소실됐는데 이는 우리나라 면적보다 넓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000건 이상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중 660건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한다.
트뤼도 총리의 깜짝 기내 환송에 윤석열 대통령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구호대가 귀국하는 길에 트뤼도 총리가 깜짝 방문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호대 활동은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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