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김영택 "항저우에서는 떨지 않고 뛰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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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대표팀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를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김영택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19년 대회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 경험을 살려서 앞으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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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다이빙 대표팀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를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와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부상 후유증과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대신 '다이빙 삼 형제 둘째' 김영택(21·제주도청)이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김영택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19년 대회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 경험을 살려서 앞으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면서 외국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니 제가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은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좋은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택은 "도쿄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던 제가 성장한 것 같다"며 "큰 대회에 나가서 긴장 때문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런 기억들이 지워진 거 같아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그가 11위를 차지한 남자 10m 플랫폼 결승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최대 이변이 발생한 무대였다.
캐시엘 루소(호주)가 '다이빙 최강' 중국의 롄준졔, 양하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에 걸린 13개의 금메달 가운데 중국이 금메달을 놓친 건 이 종목이 유일했다.
호주 선수가 중국 선수를 따돌린 건, 김영택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호주 선수가 엄청난 실력으로 메달을 가져갔다. 호주 선수가 중국 선수를 이긴 것처럼, 저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고득점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실수가 많이 있는 부분은 줄이고자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새겼다.
김영택도 10m 플랫폼 결승에서 적어도 한 번은 '세계 최고의 다이버'가 됐다.
전체 1∼6차 시기 연기 가운데 3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앞으로 뛰고,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싼 파이크(Pike) 자세로 3바퀴 반을 도는' 연기로 97.20점을 받은 것이다.
모든 출전 선수를 통틀어 3차 시기만 놓고 보면 최고점이었다.
김영택은 "보완해야 할 점은 입수다. 외국 선수보다 모자란 부분이 있다. 입수할 때 물이 튀기지 않도록 똑바로 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훈련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택은 후쿠오카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면, 세계 최고 선수와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는 "항저우에서는 옛날만큼 떨지 않고 뛰어보려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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