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도 걱정, 월클→사우디 추락한 옛 제자 마네에게 “뭐가 잘못된 거지?”

2023. 8. 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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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옛 제자 사디오 마네(31·알 나스르)의 부진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을 하루 앞둔 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나갈 때만 해도 폼이 좋았다. 정말 좋은 몸상태로 나갔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 선수였다”고 말했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클롭 감독의 품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출한 이적료는 4100만 유로(약 560억 원)에 달했으며, 마네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큰 기대가 뒤따랐다.

하지만 마네의 바이에른 뮌헨 커리어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 38경기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중반에는 비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마네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네는 자국 세네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선수다.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돕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네는 리버풀 시절 클롭 감독의 총애를 받은 공격수다.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으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69경기 출전해 120골 48도움을 올렸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떠날 때도 박수를 받으며 아름답게 작별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 부상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무너졌다.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원정 경기를 마친 후 마네가 라커룸에서 르로이 사네의 안면을 가격했다. 이 때문에 중징계를 받았다.

시증 중반에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네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최근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서도 마네는 선발로 뛰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곤 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택했다. 마네는 알 나스르와 4년 계약을 체결하고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뛰던 그는 새 시즌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사우디 무대를 누빈다.


[클롭 감독과 마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알 나스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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