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에 대한 외신 평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돌아온 자체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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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가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서도 앞다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복귀 소식을 다뤘다.
또다른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복귀전이다. 로저스센터에서 관중들이 뜨거운 환영 인사를 보냈고 류현진은 행복했을 것"이라면서 "경기 내용은 아직 냉정했지만 일단 투구를 해나가면서 류현진의 구속이 상승했다는게 앞으로 봐야 할 희망적인 사안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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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리안몬스터'가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서도 앞다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복귀 소식을 다뤘다. 오랜만의 등판인만큼 성적보다도,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왼쪽 팔꿈치 수술 후 14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친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무려 426일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수술대에 오른 이후 1년이 넘게 재활을 해온 류현진은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등판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볼티모어 타선은 만만치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적었지만, 장타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실점이 나왔다. 9개의 피안타 중 2루타와 홈런이 4개였다. 류현진은 투구수 80개를 기록한 후 토론토가 3-4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3대13으로 대패를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캐나다와 미국 현지 외신들도 '코리안몬스터'의 복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일한 한국인 투수인 류현진의 수술과 복귀 과정은 현지 언론에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나이에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재활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고 빅리그에 다시 섰다는 자체에 의의가 크기 때문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돌아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면서 "여전히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은 투구"라고 평했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스타'도 "많은 전문가들이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컴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돌아왔다"면서 "팀 동료 모두가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팀 동료이자 류현진을 멘토로 여기는 알렉 마노아도 '류현진의 복귀가 너무 흥분된다. 나는 그가 재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을 알고 있다'며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복귀전이다. 로저스센터에서 관중들이 뜨거운 환영 인사를 보냈고 류현진은 행복했을 것"이라면서 "경기 내용은 아직 냉정했지만 일단 투구를 해나가면서 류현진의 구속이 상승했다는게 앞으로 봐야 할 희망적인 사안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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