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감독 “손석구 분량 증가, ‘해방일지’ 인기 의식했냐고요?” [EN:인터뷰①]

하지원 2023. 8. 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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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감독이 'D.P.' 시즌2 스토리 전개 비화를 밝혔다.

한준희 감독은 8월 2일 오전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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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2 캐릭터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한준희 감독 (넷플릭스 제공)
‘D.P.’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한준희 감독이 'D.P.' 시즌2 스토리 전개 비화를 밝혔다.

한준희 감독은 8월 2일 오전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인터뷰를 가졌다.

한 감독은 "스태프, 배우와 시즌1 때부터 3년이 넘어가는 시간 동안 열심히 했다"며 "'많은 분께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매듭지으려고 했다. 항상 시원섭섭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공개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시즌2 스토리에 대해 "시즌1에선 조석봉이란 인물의 귀결 아닌 귀결로 끝났다. 시즌2에선 준호와 호열, 범구와 지섭까지. 큰일들을 겪고 난 다음에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살아가야 할까'가 방향이었던 것 같다"며 "열린 상태로 이야기를 맺을 수 있겠지만 조금 더 그려간다면 어떤 방식으로 자기들의 해답을 찾을까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이었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드라마틱하다는 평과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 특히 주인공인 안준호, 한호열의 분량이 적어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가 많았다.

한 감독은 "준호 호열 분량이 상대적으로 1에 비해 조금 더 적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 특정한 사건을 겪고 난 후에 '디피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며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 이야기를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인물들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런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주고, 하는 사람들 얘기가 보이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국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나타낸 부분이 호평받고 있다.

한 감독은 "실제로 취재하면서 들었던 것은 국가를 상대로 이긴 적 없다는 것"이라며 "해내지 못하는 거로 간다면 시즌2를 만든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건가 싶었다. 조금은 '저럴 수 있어?' '말이 돼?'라는 결말일지언정, 사과하는 순간을 한 번쯤은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틱할지언정 그렇게 가는 인물들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임지섭 역을 맡은 손석구는 여러 사건들을 겪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 임지섭 대위가 메인 비중을 차지했다는 평에 대해 한 감독은 "메인이 되는 회차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군 시스템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서사가 있다 보니까, 준호 호열 범구 지섭 중 간부 지섭을 통해서 불이 붙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석구의 '해방일지' 인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한 감독은 "대본은 '해방일지' 방영 전에 나왔다. 크랭크인도 '해방일지' 며칠 뒤에 했다. 대본 나온 상태에서 했다. 정말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하며 웃음 지었다.

한편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시즌1 공개 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7월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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