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K-스타월드 사업 추진 위해 적극 협력"

하남 K-스타월드…5만명 고용·연 1000만명 방문 기대
중소기업 배후단지 추진해 조명·콘텐츠 등 협력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룸에서 열린 '하남 K-스타월드 내 공연장 유치와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설명회'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하남시가 K팝 전용 공연장 및 대규모 영화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K-스타월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K-스타월드 사업에)중소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중소기업 배후단지 추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일 중기중앙회와 하남시는 '하남 K-스타월드 내 공연장 유치와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3월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조명·영상 등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 대표, 하남시 투자유치단 등 14명이 참석했다.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는 미사섬 일대에 △최대 2만명 수용 가능한 K팝 전용 공연장 △영화 촬영스튜디오 및 마블시티 △사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4조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연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MSG)이 먼저 하남시에 협력을 요청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논의 중이다. 하남시는 미사섬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를 이끌어 내 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한 하남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배후단지에 대해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소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중앙회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신현대 한국MICE협회 회장은 "공연과 콘텐츠 산업은 마이스 산업에 있어서 마지막 종착지"라며 "중앙회의 500개 회원사 중 공연, 이벤트, 마이스 협회뿐 아니라 호텔, 관광 업종도 포함돼 있는데 이에 대한 연계포인트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문 회장은 "(K팝) 공연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행사 유치에 대한 부분이 계획에서 빠진 것 같다"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 사업에는 중소기업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명이나 콘텐츠 등 협업할 분야가 많아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