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는 고병원성 AI 걸려도 안락사 안시켜…'국민 정서 감안해 격리치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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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돼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반려묘의 경우 별도 격리시설에서 격리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받아들여지는 정서를 감안해 고병원성 AI에 확진된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지 않고 지자체의 별도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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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상, 고병원성 AI 감염 동물은 안락사 시켜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 확인된 사료, 전국 212명에게 판매
해당 사료 2종 판매 중지, 회수· 폐기 조치
원료육에 대해서도 조사중
서울 용산지역 확진 고양이도 해당제품 급여 확인
고양이가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돼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반려묘의 경우 별도 격리시설에서 격리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받아들여지는 정서를 감안해 고병원성 AI에 확진된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지 않고 지자체의 별도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법상 고병원성 AI는 1종 전염병으로 감염 동물은 안락사시켜야 한다.
하지만 인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밀접 접족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
한편 지난달 31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서울 관악구 지역 고양이의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해당 사료는 전국의 2백여명에게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검출된 해당 고양이 사료는 서울 72명, 경기 67명 등 전국 212명에게 3200개의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가 5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조한 사료 브랜드 토실토실레스토랑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해당 업체가 5월 25일부터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사료를 제조한 데 따라 이날 이후 제조 제품이 대상이다.
해당 사료 제조업체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판매·공급 중단 및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져 관할 지자체 또는 해당 업체가 판매된 사료를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가 7월 초 6개월 보관된 원료로 사료를 제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원료육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서울 용산구 동물보호소도 해당 제품을 고양이에게 급여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 부분을 포함 다른 시설의 사용여부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해당 반려동물 사료를 급여 중이거나 급여했던 고양이에서 발열, 식욕 부진, 호흡 곤란, 마른기침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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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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