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귀여운 이미지? 예전엔 아쉬웠는데 지금은 받아들여" [N인터뷰]③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련 인터뷰

박보영/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보영이 과거에는 귀여운 이미지로 아쉬움을 느꼈는데 지금은 그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가 아쉽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아쉬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그게 싫었을까, 하는 생각을 이제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받아들였다, 원래는 내 모습이 예전에는 더 아닌 것처럼 꾸며낸다고 해야하나, 원래도 애교있는 말투가 있는데 이렇게 봐주시니까 안 하려고 노력하고 했었다"면서 "지금은 튀어나오면 튀어나오는 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이미지 변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 작품 하나로 이미지 변신은 힘들거 같고 문을 두드려 봐야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으로)내가 아예 엄청 새로운 변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 것 안에서 다른 변주를 하는 것, 지금까지 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게 아니라서 그런 식으로 익숙한데 뭔가 조금 다르네로, 점차 이렇게 젖어들게 해야겠다 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보영은 극중 황궁아파트 602호 민성(박서준 분)의 아내이자 신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명화를 연기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