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반대파 배제' 캄보디아 총선서 무효표 무더기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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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가 장기 집권 중인 훈센(70) 총리 반대세력을 배제하고 치른 총선에서 무효표가 50만장 가까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전체 유권자 971만여명의 84.2%에 해당하는 817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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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장기 집권 중인 훈센(70) 총리 반대세력을 배제하고 치른 총선에서 무효표가 50만장 가까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전체 유권자 971만여명의 84.2%에 해당하는 817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무효표는 총투표수의 5.4%인 44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실시된 캄보디아 총선은 훈센 반대세력인 촛불당(CP)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CP는 2017년 11월에 반역 혐의로 강제 해산된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정당이다.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해 일당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선관위는 오는 4일 정당별 의석수 배분 등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는 캄보디아 총선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총선 후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당국의 위협과 방해 작업에 의해 극도로 제한된 환경에서 치러져 국민들이 공정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훈센은 총선에서 압승하자 지난달 26일 장남인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국회는 오는 21일 구성되며 훈 마넷은 다음날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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