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애스트로스에서 다시 우승 도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4333만 달러·약 559억원) 선수인 저스틴 벌랜더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2일(한국시각, 현지시각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까지 애스트로스에서 뛰다가 뉴욕 메츠로 이적한 지 8개월여 만이다.
벌랜더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자신의 통산 3번의 사이영 상 중 두 번을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받았다.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하고도 우승과 인연 맺지 못했던 벌랜더는 휴스턴에서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2023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목마른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올해는 6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올렸다. 과거 그의 명성에 비하면 ‘평범’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은 긴장감이 더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애스트로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반 게임 뒤진 2위이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지구 1위 또는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 역할을 했던 뉴욕 메츠는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에서 백기를 들었다. 올 시즌 연봉 공동 1위인 맥스 셔저(39)와 벌랜더를 보유했던 메츠는 현재 50승55패로 가을야구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셔저를 레인저스, 벌랜더를 애스트로스로 보냈다. 메츠는 대신 유망주들을 데려오면서 다음 미래를 기약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최지만(32)이 베테랑 좌완투수인 리치 힐(43)과 함께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수술로 시즌 초반 3개월 가량 재활로 시간을 보냈던 그는 복귀 후 23경기 성적은 타율 0.205 6홈런 11타점. 최근 선발로 출전한 8경기에선 홈런 4방을 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상대가 우완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 때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그렇지 않을 경우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파드리스는 호화 라인업에도 불구, 올 시즌 52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에 신음중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다저스는 당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30)을 영입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방향을 급선회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라이언 야브러(32)를 영입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선발 잭 플래허티(28)를 영입해 마운드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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