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6월 증가세로 전환…對러 수출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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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역성장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월별 수출액은 6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 10.8% 증가한 3억7000만달러(4772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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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러 수출액, 77.8% 늘어 역대 최대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역성장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월별 수출액은 6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액(△5.5%)은 총수출액(△12.4%) 또는 대·중견기업(△13.8%)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만6310개사(+3.4%)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수출기업 수는 13.5% 증가하고, 수출 중단 기업 수는 8.2% 감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감소에도 온라인 수출액은 늘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 10.8% 증가한 3억7000만달러(477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의 76.4%를 차지하는 규모다. 미국·일본(화장품), 중국(음반)이 78% 비중을 차지했고, 최근 중국으로 아이돌 굿즈(+5687%)와 키르기스스탄으로 화장품(+226%) 수출이 급증했다.
월별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최저(△17.1%)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는 2월 +3.3%를 비롯해 3월 이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후 점차 감소 폭이 줄어들며 6월에는 +3.1%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4대 주요국(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이 모두 감소했다. 1위 중국· 4위 베트남은 제조업 불황에 따 중간재(△15.9%) 감소가, 2위 미국·3위 일본은 진단키트 수요 감소(△79.7%)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러시아·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액 상위 5위 국가인 러시아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8% 증가했다. 품목으로는 자동차(중고차, +228.3%)·운반하역기계(+268.4%)이 크게 늘었다. 중기부는 대(對)러시아 수출액이 늘어난 데 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로 들어가는 자동차(중고차) 물량이 줄어들어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에서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 등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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