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과학기술인상’에 김윤희 경상국립대 교수, 유기태양전지 연구 공로

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김윤희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과기정통부

고효율·고안정성의 유기태양전지를 구현할 수 있는 유기반도체 소재를 개발한 김윤희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달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가 개발한 유기태양전지는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높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빛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과 장기 안정성은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의 기본 조건이다. 최근 에너지 전환 효율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나 안정성은 여전히 상용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던 상황이다.

김 교수는 태양전지에서 전자를 전달하는 유기반도체 소재를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균일한 분자량을 갖는 단분자 소재와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 고분자 소재를 결합해 에너지 전환 효율과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사용했을 때 18% 이상의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나타냈고 6000시간 이상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했다. 기존 태양전지의 에너지 전환 효율이 10~15%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개선된 수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줄(Joule)’ 지난 3월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는 “장기 안정성과 고효율을 가지는 소재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연구 결과”라며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친환경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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