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인기 급감에 中企 상반기 수출, 전년비 5.5% 감소

장우정 기자 2023. 8.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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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규모가 558억달러(약 7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 기록을 달성했으나, 진단키트는 전년 동기보다 63.7%나 줄어들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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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중소기업 수출액 558억달러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규모가 558억달러(약 7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이 부진했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이용자가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다만 중소기업 수출(-5.5%)은 총수출(-12.4%) 또는 대·중견기업(-13.8%)의 감소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만6310개사로 3.4%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최저(-17.1%)를 기록한 이후 3월부터는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완화됐다. 6월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요 품목 중에선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 기록을 달성했으나, 진단키트는 전년 동기보다 63.7%나 줄어들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5월 ‘중소기업 수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을 통해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을 우대 지원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부담을 완화 등의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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