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랠리, 광기 끝날까?…반대매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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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주식 랠리에 '빚투'족의 반대매매 공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기에 가까운 2차전지 매수세가 8월을 기점으로 꺾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광기에 가까운 2차전지 중심의 포모(FOMO) 장세는 이번달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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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2차전지 주식 랠리에 '빚투'족의 반대매매 공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기에 가까운 2차전지 매수세가 8월을 기점으로 꺾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58조1천9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달 28일 55조원대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31일엔 다시 56조원대로 진입했다.
이는 58조7천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7월 1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 6월 말 51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사이 6조원 이상 급증했다.
증권사 위탁매매 미수금도 한달 가량 크게 늘었다. 6월 28일 기준 4천717억원대였던 위탁매매 미수금은 한달간 63.95% 증가해 7월 28일 7천733억원대에 달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월 한 달간 18조원대를 기록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월 8일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는 20조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다시 소폭 줄어들어 지난달 말 기준 1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과 증권사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거래융자 잔고 등이 증가세가 '빚투'를 지목하고 있다. 주가 하락 영향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는 겉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들어 국내 증시가 작년에 비해 회복되고 있지만, 최근 특정 섹터에 집중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에만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내 증시의 고른 상승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합친 거래대금은 2조7천291억원으로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인 12조8천272억원의 21%에 달한다.
더불어 최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주요 임원이 자사주를 대량 처분했다고 공시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고점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임원들은 회사 내부 사정과 기업 가치를 익히 알고 있는 만큼, 주식 가치 판단의 배경이 돼 통상 임원의 매도는 매도 신호로 읽힌다.
증권가에서는 광기에 가까운 2차전지 중심의 포모(FOMO) 장세는 이번달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에 시중에 퍼진 풍부한 유동성 시장 전반으로 확산돼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고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는 등 과열의 정점을 겪었기에 FOMO 장세는 조만간 끝날 것"이라며 "2차전지라는 주도주는 곧 힘을 잃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탐색하며 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현상으로 인한 후폭풍 8월 초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후 상승추세가 재개되고 향후 다른 섹터들이 국내 증시의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는 2차전지 흐름에 좌지우지됐으며 이 또한 과도했고, 비정상적"이라며 "지난달 26일 장 중 변곡점을 형성했고 멀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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