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보다 돼지·닭이 더 폭염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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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사람 뿐 아니라 가축들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이 가입한 가축재해보험 피해 현황 분석 결과 가축 중에서도 돼지와 가금류들이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이 가축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상 관측사상 가장 폭염일수가 많았던 2018년 가축보험 손해액과 폭염 상관계수는 돼지가 95.4%, 가금류가 98.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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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사람 뿐 아니라 가축들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이 가입한 가축재해보험 피해 현황 분석 결과 가축 중에서도 돼지와 가금류들이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양계 농가의 적절한 보험 가입과 축사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일 보험개발원이 가축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상 관측사상 가장 폭염일수가 많았던 2018년 가축보험 손해액과 폭염 상관계수는 돼지가 95.4%, 가금류가 98.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폭염 상관계수는 폭염일수와 손해액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해당 연도 손해액은 돼지 910억원, 가금류 504억원이었다. 손해액만 보면 소의 경우도 529억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는 가축 개체수가 많고 마리당 가격이 비싼 영향을 받을 뿐 폭염과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86.9%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폭염일수가 7.7일로 낮았던 2020년에 관련 보험 손해액은 돼지 283억원, 가금류 85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소는 여전히 654억원으로 다른 요인에 의한 보험금 지급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개발원은 돼지와 가금류의 신체적 특징과 사육 방식이 폭염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돼지는 채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이 덮혀 있어 체온조절이 어렵다.
아울러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에서 사육되어 기본 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양돈과 양계 농가는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적절한 보험 가입과 축사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험개발원은 강조한다.
특히, 가축재해보험의 폭염 특약에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이 가능하다. 폭염 특약 추가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돼지 36.8%, 가금류 74.1%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육 밀집도를 줄이는 등 축사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며 "동물복지인증 농장의 경우 가축의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폐사가 줄어들고, 관련 보험료도 50%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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