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경기지수 31개월 만에 최고치…8월 급락 가능성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8.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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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2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89.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4포인트(p)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7월 지수 회복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8월 지수는 다시 10p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며 "아직 건설경기의 부정적인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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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7월 CBSI, 89.8 기록…수주 증가·자금조달 환경 개선돼”
“8월 지수, 10p 가까이 하락할 수도…건설 경기 크게 개선됐다 보기 어려워”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89.8로 전월 대비 11.4포인트(p)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 연합뉴스

국내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2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향후 지수를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7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89.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4포인트(p)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6월 12p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p 넘게 상승하며, 2020년 12월(92.5)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CBSI는 건설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경기 체감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토목과 주택 수주 상황이 전월보다 나아지고, 자금조달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8월 전망 지수는 7월보다 0.8p 급감한 80.7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위원은 "7월 지수 회복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8월 지수는 다시 10p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며 "아직 건설경기의 부정적인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수주는 전월 대비 1.5p 상승한 90.9, 공사대금 수금은 2.1p 오른 83.6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은 5.8p 오른 75.0으로 70선을 회복했다. 반면, 공사기성은 2.1p 떨어진 92.9, 수주잔고는 1.8p 하락한 83.9였다.

공종별로 비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주택건축 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5p 이상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6.7p 올랐고, 중견기업은 0.5p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지수도 5.9p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 지수가 97.1로 7.7p 상승했고 지방은 81.5로 14.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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