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 스웨덴 영사관에 총격… ‘쿠란 소각’ 갈등 격화 우려

이현욱 기자 2023. 8.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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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에 대한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튀르키예 소재 스웨덴 명예영사관 직원이 괴한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도시 이즈미르에 있는 스웨덴 명예영사관 앞에서 영사관 직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쿠란 소각 시위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커지자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국경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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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중태… 경찰, 범행동기 수사
스웨덴, 보복 우려 국경통제 강화

북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에 대한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튀르키예 소재 스웨덴 명예영사관 직원이 괴한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스웨덴 정부는 쿠란 소각에 따른 보복 테러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쿠란 소각을 막을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도시 이즈미르에 있는 스웨덴 명예영사관 앞에서 영사관 직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이즈미르주는 성명을 통해 “오후 12시 45분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용의자가 이즈미르에 있는 스웨덴 명예영사관을 공격했다”며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영사관 밖에서 영사관 직원인 튀르키예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매체는 용의자가 비자 발급 문제로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동부 아리주에 등록된 튀르키예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영사관은 해외에서 자국민의 이익을 대변하지만, 전문 외교관 대신 주로 주재국의 명사나 유력인사가 비전임으로 운영한다.

쿠란 소각 시위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커지자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국경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연결고리가 적은 이들이 스웨덴에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입국해선 안 된다”며 솅겐 조약 가입국에서 스웨덴으로 유입되는 여행객에 대한 통제 강화를 예고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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