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피치 “정부부채·재정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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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국내 재정악화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두고 정쟁이 심화되자 미국을 약 30년 만에 최상위 신용등급에서 탈락시킨 것이다.
미국의 피치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3대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2011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AAA→AA+)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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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경제회복세 역행”반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국내 재정악화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두고 정쟁이 심화되자 미국을 약 30년 만에 최상위 신용등급에서 탈락시킨 것이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향후 3년간 재정악화, 일반 정부부채의 높은 증가율, 정부운용(거버넌스) 구조 약화 등을 반영해 미국 신용 등급(IDR·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특히 “지난 20년 동안 재정·부채 문제를 포함한 거버넌스 기준이 꾸준히 나빠졌다”며 “부채한도에 대한 정치적 교착 상태와 ‘막판 합의’가 반복되며 재정 관리에 대한 신뢰가 약화했다”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의 피치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3대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2011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AAA→AA+)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6월 미국 여야가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를 유예하자고 초당적으로 합의했지만, 해당 이슈가 항상 정치적 당리당략 문제와 연관되며 결국 신용 등급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이룬 순간에 미국을 강등시키는 것은 현실을 거스르는 조치”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2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김현아·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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