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주춤에 2분기 부진…'아레스’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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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기존 모바일 경쟁형 MMO와 달리 초반 과금 강제성은 줄이고 게임 몰입도를 향상시켜 지속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무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초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게임인데 초기 마켓 매출 지표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게임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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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9%, 133% 늘어…아키에이지워 효과
지난달 출시한 ‘아레스’ 순항중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9.3% 감소했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성과를 거뒀지만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해 ‘에버소울’을 출시했던게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0% 119억,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87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1분기)와 비교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12%, 전체 매출은 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와 비교하면 133% 증가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의 흥행 성과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25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흥행궤도에 올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기존 모바일 경쟁형 MMO와 달리 초반 과금 강제성은 줄이고 게임 몰입도를 향상시켜 지속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무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초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게임인데 초기 마켓 매출 지표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게임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레스는 사전 다운로드 시작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출시 당일엔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등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신작 아레스까지 3종을 연달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안에 올리며 우수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도전의 기회와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더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며 “아키에이지 워는 다수 경쟁작 출시 속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주에 출시한 아레스는 게임 시스템과 플레이 방식 등의 차별성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을 전세계 시장에 두루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세계 시장에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조 CFO는 “MMORPG 신작 외에도 액션 RPG, 수집형 루트슈터, 실시간 전략, 서브컬처 캐주얼 장르 다변화를 위한 투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포트폴리오 확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인 PC·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대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파트너사와 함께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콘솔 플랫폼 신작도 준비한다.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버디스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 신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는 AAA급 ‘아키에이지2′를 PC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게임 장르와 타깃에 맞는 플랫폼을 고려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키에이지2는 PC·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제작 중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엔진5를 사용하는 AAA급 대작”이라며 “전작인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개별 싱글 플레이 요소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키에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키에이지2도 글로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중 게임쇼 등의 공식 적인 자리에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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