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털면 먼지 안 나올 수 있겠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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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면서 건설사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후 여러 건설사가 자체 설계를 통해 단지에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을 도입했다.
국토부가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꼽은 곳은 2017년 이후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도입된 민간 아파트 단지 293개다.
반면 2017년 이후 무량판 지하주차장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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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부실 발견땐 치명타
국토교통부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면서 건설사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철근 누락이 드러나면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막대한 영업 손실 등 타격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자체 점검 시행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제2의 GS건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민간 건설업계가 무량판 공법의 지하주차장을 도입한 것은 2010년대부터다. 이후 여러 건설사가 자체 설계를 통해 단지에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을 도입했다. 터 파기를 덜 해도 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광폭 주차면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널리 쓰였다. 국토부가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꼽은 곳은 2017년 이후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도입된 민간 아파트 단지 293개다.
‘보’를 쓰는 기존 방식대로 주차장을 설계한 건설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반면 2017년 이후 무량판 지하주차장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토부 조사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량판 공법 자체는 적절한 구조 설계와 시공을 했다면 안전에 이상이 없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건설사들도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도급이 만연한 건설업계 구조상 하청업체의 시공 과정에서 설계와 다른 철근 누락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에 문제가 없더라도, 털어서 먼지가 나오지 않는 곳이 있겠느냐”며 “만에 하나 철근 누락이 나오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업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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