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이병헌 선배 때문에 슬럼프 겪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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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보영이 선배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 "저는 촬영하기 전부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감독님이 주신 사진을 보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테이크를 갈 때 사실 쫄았다.(웃음) 작품을 마치고나서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지만 작품을 할 땐 선배님이 어려웠다"라며 이병헌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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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보영이 선배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 “저는 촬영하기 전부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감독님이 주신 사진을 보며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테이크를 갈 때 사실 쫄았다.(웃음) 작품을 마치고나서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지만 작품을 할 땐 선배님이 어려웠다”라며 이병헌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새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박보영은 간호사 명화 역을, 이병헌은 아파트 주민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박보영은 이어 “현장에서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슬럼프가 왔다. 저는 명화를 만들어가는 게 어려운데, 선배님은 어려움 없이 잘해내는 걸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라며 “병헌 선배님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인 거 같더라. 선배님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웃음). 그래서 저는 ‘그래, 나는 이병헌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주민대표 영탁 역을 맡은 이병헌이 무서웠던 이유에 대해서는 “캐릭터처럼 (영탁과 명화가) 긴장 상태에 놓여서 무서웠던 거 같다. 만약에 촬영 중에 선배님과 친했다면 명화가 영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방해를 줄 수 있었을 거 같다”고 돌아봤다.
배우로서 욕심이 생긴다는 박보영은 “제가 자꾸 한쪽으로만 계속 커지는 느낌이 들더라. 다른 부분(장르)을 포함해 동그랗게 성장하고 싶다. 다른 장르를 하면 저도 몰랐던 모습이 나올 수 있으니까,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찾아가고 싶다”고 향후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지금은 세모 모양 상태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거 같다”며 “그래서 제 필모그래피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작품을 넣을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장 개봉은 8월 9일.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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