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회장 친형도 폭락 직전 150억원 매도…검찰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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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거 매도해 최근 검찰에 입건된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 역시 폭락 이전 다우데이타 주식 150억원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아무개(74)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매도한 정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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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매도 지분 80%, 올 3월에 처분…4월 폭락 사태와 무관”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올 4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거 매도해 최근 검찰에 입건된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 역시 폭락 이전 다우데이타 주식 150억원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아무개(74)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매도한 정황을 파악했다.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는 올 4월24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한 총 8개 종목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차액결제거래(CFD) 업무 처리 적정성 등을 중점 검사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며 키움증권 임원의 특수관계인이라고 밝혔는데 이번에 김 전 회장의 친형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김씨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김씨의 주식 매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에 걸쳐 이뤄졌고, 이 기간 매도한 주식의 80%를 올 3월까지 매도한 것이라 김 전 회장의 매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씨의 소유 회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돼 공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김씨의 거래를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관련 내용을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로 넘겼다. 다만 검찰은 우선 김 전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를 통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현재 폭락 전후 거래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시간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시세조종 정황이나 폭락 조짐을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니었겠냐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논란이 커지면서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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